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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자작글21

다 _ 홍승환 다 홍승환 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다 함께 하고픈 사람이 있다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다소곳하게 창가에 머물고 있는 새처럼 다정한 눈빛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다가갈수록 다가갈수록 다시금 .. 2008. 9. 23.
나 _ 홍승환 나 홍승환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라는 존재가 하루하루 새로운 시간들을 만들어 낸다 나라는 존재는 문득문득 낯익은 시간들을 경험한다 머리속이 찌릿하며 두 눈에 촛점이 흐려진다 나라는 존재는 언젠가 이 시점을 경험했던 것인가 나는 이 시간을 다른 존재로 겼었을 지도 모른다 데... 2008. 9. 23.
가 _ 홍승환 가 홍승환 가라고 말하면 가버리는 사람이 있다 가라고 말해도 가지않는 사람이 있다 가라고 말하는 건 가지 말라고 말하지 못해 하는 말이다 가라고 가라고 가라고 마지 못해 말해버린 나는 가지 않고 기다리는 너를 시험해 보는 말이다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며 가지않는 너를 시험해 보는 .. 2008. 9. 23.
왜 사냐 건 웃지요 ^^ 왜 사냐 건 웃지요 홍승환 이른 새벽 차가운 공기에 불어나오는 입김에 웃습니다. 아침의 맑은 하늘을 보며 웃습니다. 지나가는 까까머리 중학생 녀석들의 어설픈 어른흉내에 웃습니다. 거리의 레코드 가게에서 나오는 비틀즈의 노래에 웃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미소에 웃습니다. 커피숍 앞자.. 200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