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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_ 김진학

by 홍승환 2008. 9. 25.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김진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

 

 

* 가을비가 내립니다. 아침공기는 따뜻함을 그립게 하네요.

  환절기 건강에 신경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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